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 "현대기아차 의존도 줄었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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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3 15:05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 "현대기아차 의존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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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의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는 3일, 300여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작년 GM과 폭스바겐,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등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에 약 9조6600억원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 광진상공

조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는 작년에 총 27조9420억원(261억불)을 납품했다. 이 중 현대기아차의 비중은 약 55~60%, 액수로는 약 16조원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 납품 비중은 올해 34.6%로 크게 늘었다. 납품액도 전년(8조7000억원)보다 9600억원 증가한 것이며, 2011년(5조4000억원)보다 79% 늘어난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측은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와 해외 완성차 업체의 거래가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함께 개발한 부품을 협력사가 해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도어 모듈과 윈도우 레귤레이터 등을 생산·판매하는 광진상공의 경우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GM, 르노,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납품액이 2009년 312억원에서 작년에는 2272억원으로 7배 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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