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유럽서 진검승부…디젤 모델도 계획 중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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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6 18:53
현대차 제네시스, 유럽서 진검승부…디젤 모델도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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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상품성을 검증 받는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앨런러쉬포쓰(Allan Rushforth) 현대차유럽법인 수석 부사장의 말을 빌어 내년 6월부터 영국, 체코, 슬로바키아 및 남부 유럽을 중심으로 신형 제네시스가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최초로 신형 제네시스가 공개할 계획이며 유럽 출시 첫해 1000대 가량의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앨런러쉬포쓰 수석 부사장은 “영국만 해도 고급차의 80%는 독일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현대차의 미래 계획을 수립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일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 유럽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기 위해 신형 제네시스에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앨런러쉬포드 수석 부사장은 “수요를 먼저 살핀 후 판매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되면 디젤 엔진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 판매 모델과 달리 3.8리터 V8 엔진과 5.0리터 V8 엔진이 적용된다. 5.0리터 V8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최고출력 42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19인치 휠과 능동형 서스펜션(Adaptive Dampers)이 탑재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신형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것은 맞지만 디젤 엔진 장착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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