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중국의 자본력…전기차 업체 피스커 인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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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2 09:20
막강한 중국의 자본력…전기차 업체 피스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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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커 카르마

거대한 자본을 갖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자동차 업체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볼보, 사브, 푸조에 이어서 피스커도 중국 기업의 손에 넘어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완샹(Wanxiang)은 테슬라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인 피스커(Fisker)를 인수하기로 밝혔다. 

완샹은 피스커를 인수하기 위해 피스커의 부채금액 800만달러(약 85억원)을 포함해 총 1억4920만달러(약 1590억원)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완샹은 이미 지난해 피스커에 배터리를 공급하던 A123을 인수하기도 했다.

피스커는 2007년 설립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로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카르마는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저스틴비버 등 유명 연예인들의 차로 유명세를 탔으나 회사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였던 헨릭피스커(Henrik Fisker)가 사임한 후 급속도로 쇠락했다.

완샹은 피스커 브랜드를 유지하며 새로운 전기차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피스커 카르마는 알루미늄 소재의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제작됐으며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두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403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9초다. 최대 80km까지 전기모터로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모터로만 주행 시 최고속도는 시속 153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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