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랜드 가치 '뚝'…일본차 대폭 상승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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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1 18:53
현대기아차 브랜드 가치 '뚝'…일본차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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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세계 28개 자동차 업체 중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곳은 피아트를 제외하고 현대기아차가 유일했다. 

영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18일(현지시각), '2014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500'을 발표했다. 이 중 자동차 업계 1위는 도요타가 차지했으며 BMW가 2위, 폭스바겐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닛산, 포드, 현대, 포르쉐, 르노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현대차그룹 CI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약 202조2450억원(1883억달러)로 전체 52위, 업계 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작년 조사에서 213조6527만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전체 30위, 업계 5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 전체 순위는 22계단, 업계 순위는 3계단 하락했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57조4806억원으로, 전년(57조8562억원) 대비 4천억원 가량 하락해 전체 52위, 업계 14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22계단, 업계 순위는 1계단 내려간 것이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28개 자동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와 피아트를 제외한 25개 업체의 브랜드 가치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장기 침체에서 벗어난 일본차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약 375조원으로, 전년(277조원) 대비 100조 가량 증가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전체 순위도 15위에서 11위로 4계단 올랐다. 혼다 역시 173조원에서 238조원으로 늘어 업계 8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닛산은 189조원에서 228조원으로 증가해 업계 7위를 기록했다.

▲ 영국 시장 조사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조사한 '2014 세계 브랜드 가치' 자동차 부분 순위

이밖에 스즈키(57조원)와 마쯔다(48조원), 렉서스(45조원) 등 다른 일본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도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한편, 이번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전체 1위는 애플(1124조원)이 차지했으며 삼성은 845조원으로 2위, 구글은 736조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GE, AT&T, 아마존, 월마트, IBM이 10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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