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쏘나타, 내달 출시…'이렇게 달라졌다'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02.21 11:49
현대차 LF쏘나타, 내달 출시…'이렇게 달라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롭게 바뀐 현대차 신형 쏘나타(LF 쏘나타)가 3월 출시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초에 LF 쏘나타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시일은 3월 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쿠프에서 그린 LF쏘나타 예상도

LF쏘나타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약 4년6개월 만에 선보이는 8세대 모델로, 일반적으로 약 5~6년의 신차 주기를 감안하면 다소 빠른 변화다. 늘어나는 SUV 판매량에 비해 세단 판매량이 저조하자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 출시를 서두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작년 현대차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SUV는 전년 대비 20.1% 늘었지만 세단 판매량은 12.4% 줄었다. 특히 쏘나타 판매량은 8만9400대로, 전년 대비 14% 하락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YF쏘나타가 출시된 2009년 14만6326대, 15만1377대까지 늘어난 2010년과 비교하면 약 40%가량 줄어든 것이다. 

▲ LF쏘나타의 실내로 알려진 스파이샷

이번에 출시되는 LF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부터 사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스파이샷과 예상도를 통해 드러난 LF쏘나타는 YF쏘나타보다 한층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외관은 커다란 수평 크롬 그릴을 비롯해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범퍼 디자인이 달라졌으며, C필러의 라인을 강조해 쿠페 느낌을 준다. 후면부의 머플러와 테일 램프, 범퍼 디자인도 바뀌었다. 

좌우 대칭의 콕핏 디자인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바뀌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몰려있던 각종 조작 버튼은 위아래에 걸쳐 균형적으로 배치됐으며, 사람이 좌석에 앉아있는 모양의 공조기 버튼도 사라졌다. 또, 끝이 뾰족했던 송풍구 디자인이 둥글게 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직선보다 곡선을 많이 사용해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던 실내를 부드럽게 다듬었다. 

안전·편의 사양으로는 차선이탈경보장치(LDWS)와 후측방경보장치(BSD),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LF쏘나타

반면 파워트레인에는 변화가 없다. LF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차세대 1.8 GDCi 엔진이 탑재, 1.6 터보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적용, 7단 자동변속기 장착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에도 기존에 사용된 2.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그대로 탑재된다"면서 "출시 이후 디젤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며, 7단 변속기 적용 여부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원상 동력 성능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중저속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 성능을 최적화 시킨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의 흡기계와 인젝터 등을 조정해 출력과 토크를 줄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현재 LF쏘나타의 모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에서 막바지 성능·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LF쏘나타의 가격이 2100만~32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