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패밀리카 12종 살펴보니…일본차 압승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02.18 16:32
최고의 패밀리카 12종 살펴보니…일본차 압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최고의 중고차 평가 업체 켈리블루북은 지난 11일(현지시각), 2014년 베스트 패밀리카 12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켈리블루북 에디터들이 미국내 판매되는 300종 이상의 차량 중 ‘2014 베스트 패밀리카’로 21개 최종 후보를 고른 후 실제 가족 평가단의 도움을 받아 비교 테스트를 진행해 12개 모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베스트 패밀리카 선정된 12개 모델은 대부분 일본 브랜드였다. 일본 브랜드는 혼다 4개 모델, 닛산 3개 모델, 도요타와 스바루 각각 1개 모델 등 총 9개 모델이 선정됐다. 나머지 3개 모델은 미국 브랜드로, 쉐보레 2개 모델과 포드 1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켈리블루북 측은 "최고의 패밀리카는 단순히 더 많은 안전벨트와 컵홀더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형 SUV와 미니밴의 경우 기본적으로 넓은 공간을 갖췄지만, 모든 공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활용성 높은 공간 활용성과 편의사양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 비교 테스트는 안전성과 편안함, 주행성능, 유아용 시트 탈부착 편의성, 적재공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14 베스트 패밀리카 12종(무순)과 평가 내용이다. 

◆ 혼다 어코드…측후방 모니터링 시스템 우수

▲ 혼다 어코드

오른쪽 측후방을 비춰주는 카메라 시스템이 우수하다(래인와치 시스템). 조수석쪽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주행 상황을 실내 모니터에 보여주는 방식인데,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보다 좋다. 반면, 대부분의 세단에 적용된 뒷좌석 분할 폴딩 시트가 없어 뒷좌석 활용도가 떨어진다. 

◆ 도요타 시에나…최고의 뒷좌석 승차감

▲ 도요타 시에나의 실내

2열 좌석의 편안함이 발군이다.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시트가 뒤로 젖혀지며, 발 받침대가 장착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다리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륜구동 모델에는 8인승 좌석을 모두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사륜구동 모델은 특유의 설계 때문에 8인승 좌석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 닛산 패스파인더…2열 좌석 자유자재로

▲ 닛산 패스파인더

2열 좌석을 편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글라이드' 기능의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은 매우 우수하다. 다만 어라운드뷰 시스템이 최고급 트림에만 적용돼 하위 트림은 시야가 좁고 사각지대가 많아 주차가 어렵다.

◆ 쉐보레 트래버스…어느 곳에 타도 넉넉한 공간

▲ 쉐보레 트레버스의 실내

실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미니밴과 비슷한 크기에 최대 8명이 탑승 가능하다. 전좌석 머리 공간이 충분하고 3열 뒤편의 적재 공간도 넓다. 반면 가격이 비교적 비싸고 차체가 크고 무거워 연비가 나쁘고 주차도 어렵다. 이런 대형 SUV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혼다 CR-V…뒷좌석 활용도 우수해

▲ 혼다 CR-V

경쟁 SUV에 비해 뒷좌석을 접었다 폈다 하는 방법이 매우 편리하고 바닥과 평평하게 접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10년전 것을 사용하는 듯한 내비게이션 기능은 아쉽다. 서둘러 2014년형 시빅에 적용된 새로운 터치스크린을 장착해야 할 것.

◆ 닛산 알티마…동급 세단보다 넓은 실내  

▲ 닛산 알티마의 실내

동급 세단에 비해 실내 공간이 매우 넓다. 뒷좌석에 유아용 시트를 탈부착 하기도 편리하고,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충분히 넉넉한 무릎공간이 확보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닛산 모델에 탑재된 어라운드뷰 모니터 시스템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 

◆ 포드 플렉스…유아용 시트 탈부착 편해 

▲ 포드 플렉스

유아용 시트의 탈부착이 수월하다. 키가 큰 어른이 타도 충분한 머리·무릎공간이 확보됐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부족하다. 실내 고급감도 우수한 편이 아니다. 

◆ 쉐보레 임팔라…합리적 가격에 사양도 뛰어나 

▲ 쉐보레 임플라의 실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크루즈컨트롤을 비롯대 풍부한 옵션이 장착됐다. 고급트림인 LTZ를 선택할 경우 자동차에 필요한 대부분의 사양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C필러가 두껍고 창문이 작아 주차할 때 어렵다. 비용을 추가해 후방카메라나 주차 센서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 

◆닛산 로그…뒷좌석 바닥에 비밀 공간이 

▲ 닛산 로그

2·3열 뒤에 숨겨져 있는 바닥 적재 공간은 예상보다 활용성이 우수하다. 반면 3열 좌석의 무릎 공간이 매우 좁아 성인들은 앉기가 힘들다.

◆ 혼다 파일럿

▲ 혼다 파일럿의 실내

전체적인 실내 공간이 매우 넓고 슬라이딩 커버 등을 활용한 수납공간이 우수해 패밀리카로서 적격이다. 그러나 크루즈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센서,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급 옵션이 부족하다. 변속기가 5단인 점도 아쉽다. 

◆스바루 포레스터

▲ 스바루 포레스터

경쟁 모델 중 시야가 가장 좋다. 후방카메라나 주차 센서가 필요없을 정도다. 다만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기 어려워 불편하다.  

◆ 혼다 오딧세이…진공 청소기 달린 자동차

▲ 혼다 오딧세이의 실내

오딧세이의 실내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진공 청소기다. 반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심해 저속에서도 귀를 거슬릴 정도로 시끄럽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