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이하 GM)이 최근 논란이 된 한국시장 철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투자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14일, 부평 본사를 방문한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GM 정종환 금속노조 지부장과 만나 한국 철수설은 사실무근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GM에 따르면 정 지부장은 자코비 사장에게 희망퇴직, 군산공장 물량 조정 등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신차 개발 등 장기적인 발전 방안과 근로자 고용유지 등을 요청했다.

▲ GM CIO 스테판 자코비

이에 자코비 사장은 한국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한국 투자 계획들은 앞으로 협의를 통해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자코비 사장과 만나 최근 한국GM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리였다"고 밝혔다.

자코비 사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GM 이사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이날 한국GM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또, 노조 면담 요청에 응해 약 1시간30분간 정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로 인해 연 18만대 규모 수출 시장을 잃게 됐으며, 신형 크루즈 생산지 제외와 디자인·연구개발 투자 재검토 등으로 불안한 상황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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