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 중고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8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업체 오토인사이드는 5일, 최근 1년간 등록된 디젤차 중 수입차 비율이 5.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차 중고차 중 디젤 모델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09년 6.2%에 불과했던 디젤차 비율은 5년만에 27.74%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등록된 수입 디젤차 중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의 비중은 80.8%에 달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독일차 강세가 이어졌다.
2009년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 디젤 모델은 지프 그랜드체로키와 BMW X5, 아우디 Q7 등 대부분 SUV였지만 최근에는 미니 쿠퍼 디젤 등 소형차부터 BMW 520d 등 고급 세단까지 골고루 인기를 모았다.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현재 디젤 수입차 중 2011년식 BMW 520d는 3800~4350만원, BMW 320d는 2950~3050만원, 폭스바겐 티구안은 3050~3350만원에 판매된다. 2012년식 미니 쿠퍼D는 2320~3380만원, 폭스바겐 골프는 2320~325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수입 디젤차 중 BMW 520d나 폭스바겐 티구안 등 독일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수요가 많다"면서 “전반적으로 수입차 수요가 증가했지만, 그 중에서도 디젤차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하길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