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으로 ‘연비 오명’ 씻는다…벤츠 디젤 적용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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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7 15:16
인피니티, Q50으로 ‘연비 오명’ 씻는다…벤츠 디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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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Q50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인피니티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성능은 인정받았지만 유럽 세단에 비해 다소 취약한 연비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한국닛산은 효율성 높은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여 고정관념을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27일, 인피니티 G37의 후속모델인 Q50에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도 적용되는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협력 관계를 통해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효율과 성능을 검증 받은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면서 “Q50은 인피니티는 물론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닛산 모델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Q50에 장착되는 2.2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표시 연비는 15.1km/l로 유럽 디젤 세단 못지 않은 효율성을 갖췄다. 또 일본 브랜드의 경쟁 모델에는 디젤 엔진이 장착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은 더욱 높다.

 

인피니티는 성능도 포기하지 않았다. 인피니티 G37은 뛰어난 성능과 핸들링으로 적지 않은 마니아들을 보유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Q50에 있어서는 접근방식을 조금 달리 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Q50의 고성능 라인업에는 306마력의 힘을 내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과 6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364마력(ps)의 종합 출력을 발휘한다. 인피니티 M35h에도 적용됐던 ‘인피니티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Infiniti Direct Response Hybrid)’이 탑재됐다. 2개의 클러치로 구성되며 각각 엔진과 전기모터에 연결돼 보다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Q50S 하이브리드는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강력함을 가졌지만 국내 연비는 12.6km/l에 달한다. 성능을 감안했을 때 매우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다고 인피니티 측은 설명한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인피니티가 처음 국내 시장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은 성능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았지만 이제는 성능과 효율성 모두 중요한 시기”라며 “Q50은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수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인 모델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피니티 Q50은 내달 11일 출시된다. 현재 사전 계약을 실시 중이며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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