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매출 4조 돌파·영업益 30% 급등…순익 감소, 왜?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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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30 14:59
벤츠코리아, 매출 4조 돌파·영업益 30% 급등…순익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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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0% 성장세를 보인 반면, 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2017년 감사보고서가 29일 공시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4조2663억원을 달성했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차 판매는 E클래스(3만2653대)를 중심으로 총 6만8861대(전년比 +22.2%)를 기록했다.

매출과 더불어 영업이익도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1% 상승한 1486억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SUV 및 퍼포먼스 라인업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7.3% 감소한 726억원에 그쳤다. 기타 비용 항목의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전년도에 없던 잡손실이 376억원이나 발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은 “지난해 부과된 정부 과징금 등 관련 비용”이라며 “확정된 금액뿐 아니라 지난해 조사를 받으며 진행 중인 건도 포함된 금액”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부품 변경 인증을 거치지 않고 차량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78억원과 4억2000만원 두 차례 과징금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딜러사들과 A/S 공임 인상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3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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