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60, 계약 물량만 2000대…일부 모델 1년은 기다려야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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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9 14:31
볼보 신형 XC60, 계약 물량만 2000대…일부 모델 1년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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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XC60에 대한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신차 계약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물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 가운데 경쟁사의 틈새 영업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작년 9월 국내 출시된 볼보 신형 XC60은 시장에서 기대 이상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차는 론칭 후 불과 3주 만에 계약 10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금까지 2000건의 대기 물량이 줄서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흰색과 검은색 디젤 모델의 경우 이달 계약서에 사인을 마쳐도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다른 색상 모델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약 10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공급 물량이다.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차 판매량은 677대에 그쳤다. 지난달 출고된 차량도 80대에 불과하다. 쌓여있는 계약서를 보면 미소가 떠오르지만, 밀려드는 고객들의 재촉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오랜 기다림 끝에 이탈하는 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 다만, 추가되는 신규 계약도 많아 대기 명단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XC60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에서 물량 부족을 외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배려로 오는 4월과 6월 예정보다 더 많은 물량을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신차의 출고 적체 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는 신형 XC60 대기 고객을 겨냥해 신차 출고일을 앞당기는 등 틈새 영업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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