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어코드 풀라인업 갖추나…1.5 터보부터 하이브리드까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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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2 12:48
혼다코리아, 어코드 풀라인업 갖추나…1.5 터보부터 하이브리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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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혼다코리아 및 환경부에 따르면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가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끝마쳤다. 신형 어코드에 탑재되는 모든 엔진의 인증을 단기간에 완료한 것은 눈 여겨볼 부분이다. 현재 국내서 어코드의 재고가 거의 소진됐고, 혼다의 세단 판매량이 경쟁 브랜드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기 때문에 혼다코리아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지난해 여름 처음 공개됐고, 가을부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새로운 디자인,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을 통해 지난 1월 미국에서 진행된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도요타 캠리, 기아차 스팅어를 누르고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형 어코드는 혼다의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을 통해 제작됐다. 알루미늄의 사용을 크게 늘려, 무게는 약 80kg 가량 가벼워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 4882x1862x1450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은 조금 짧아졌지만 더 넓고, 낮아졌다. 특히 휠베이스는 2830mm로 55mm 길어졌고, 뒷좌석 레그룸은 50mm 늘어난 부분이 특징이다.

 

혼다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크롬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LED를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도 담겼다. 실내에는 가죽과 원목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극 사용했고, 팝업 스타일 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변속기는 레버 방식이 아닌, 버튼식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2.0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됐다. 오랫동안 주력으로 사용했던 2.4리터 및 3.5리터 가솔린 엔진은 사라졌다. CR-V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됐던 1.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CV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는 37.7.kg.m에 달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앳킨슨 사이클을 사용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 2개의 전기모터,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시스템 출력은 212마력이며, 미국 기준 복합연비는 약 20km/l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 ‘혼다 센싱’이 전 차종에 기본 적용됐다. 혼다 센싱은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표지판감지,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전부 끝냈지만, 인증한 모델을 전부 국내에 출시할 것인가는 고려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국내 판매 일정을 비롯한 세부적인 계획을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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