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성능·연비' 모두 잡았다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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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1 10:54
도요타,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성능·연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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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20일 TNGA 기반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2.0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II(이하 2.0 THS II)의 핵심은 도요타가 새롭게 개발한 4기통 2.0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이다. 2.5리터급 엔진이 장착된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배기량을 줄이고, 연료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신형 캠리에 들어간 에너지 손실 저감 기술을 적용해 열효율 41%를 달성했다. 이는 4세대 프리우스에 장착된 1.8리터급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1% 더 높은 수치다. 

내연기관과 짝을 이루는 전기모터는 출력 향상을 위해 코일선 사용량을 줄이고 새로이 전자석 강판을 도입했다. 최고출력은 109마력, 최대토크는 20.6kg.m이다. 

 

전기모터가 발생하는 동력은 새로운 PCU(Power Control Unit)에 의해 제어된다. PCU는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힘을 알맞게 조율해 원활한 가감속을 실현한다. 별도의 변속기가 없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일종의 변속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신형 니켈수소 배터리는 4세대 프리우스에 들어간 배터리를 재설계해 완성했다. 용량은 6.5Ah로 같지만 배터리 셀 개수를 168개에서 180개로 늘리고 충전압도 201.6V에서 216.0V로 올렸다. 연비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도요타는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올 상반기 일본 내수 시장에 도입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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