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배터리 직접 만든다"…고성능 배터리 '2025년 상용화'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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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3 17:16
르노, "전기차 배터리 직접 만든다"…고성능 배터리 '2025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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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2025년까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고성능 배터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1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르노는 10년 안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solid-state)배터리를 선보인다. 

전고체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를 의미한다. 액체로 만들어진 기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이 만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나, 이 제품 전해질은 항상 고정돼 있어 구멍이 뚫려도 폭발하지 않고 정상 작동한다.

전고체배터리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용량과 두께 측면에서 플렉서블배터리를 구현할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도 평가 받는다. 고체 전해질 특성상 초박막 구현에 용이하고, 또 양·음극을 겹겹이 쌓아 고전압·고밀도 배터리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는 올해 초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이오닉 머티리얼에 약 1조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르노 질 노르망 전기차 부문장은 "비용, 기술, 열안전성 면에서 전고체배터리가 리튬이온배터리를 능가한다"며 "많은 과제가 남았지만, 늦어도 2025년까지 해당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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