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모터스포츠와 함께 한 역사 오늘날까지 이어져"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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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3 14:42
포르쉐, "모터스포츠와 함께 한 역사 오늘날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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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브랜드다. 언제나 고성능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레이스 현장을 가장 중요한 시험 무대로 삼아왔고, 레이싱에서 인증된 기술이 포르쉐의 양산차에 고스란히 적용됐다. 

포르쉐는 1951년 르망 대회를 통해 레이싱에 입문했다. 1948년 첫 자동차를 개발하자마자 1951년 356 SL 쿠페로 레이싱에 참가한 뒤 우승을 차지해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후 1970년과 1971년에 917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된 포르쉐 917, 1971년 르망머신

포르쉐는 타르가 플로리오 대회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56년 550A 스파이더 차량으로 첫 국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2위 차량보다 15분이나 앞서 결승점에 도착했다. 이 우승으로 신생 브랜드였던 포르쉐는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 포르쉐 550 스파이더

랠리에서도 많은 기록을 세웠다. 1968년에 몬테 카를로 랠리에서 911T로 우승, 1984년,1986년에 911T 카레라 4륜 구동 개조 모델로 파리-다카르 랠리를 우승했다. 포르쉐는 전 세계 다양한 레이스 대회에서 3만회 이상의 우승을 기록했다. 

▲ 파리-다카르랠리에서 우승한 포르쉐 911T의 개조차

포르쉐가 모터 스포츠에 깊이 뿌리 내린 브랜드임을 알 수 있는 특징은 현재 모델에도 나타난다. 보통의 차는 시동키를 핸들 오른쪽에 꽂고 돌리는 반면, 포르쉐는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레이싱 경기에서 운전자가 왼손으로 열쇠를 꽂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기어를 조작해 출발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는 것에서 유래해 지금까지도 모든 포르쉐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페리 포르쉐는 자신이 디자인한 차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강조하면서 "911은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르망으로, 다시 극장으로, 그리고 뉴욕 거리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차”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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