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제네바모터쇼에 신차 3종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월드프리미어는 1종으로,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다. 나머지 2종은 최근 발표된 벤테이가 V8과 컨티넨탈 GT다.

#벤테이가 V8, 강력한 럭셔리 SUV

 
 

벤테이가 V8은 최근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V8 4.0L 트윈터보를 품고 있으며,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2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이 맞물렸으며, 전후 40:60 비율로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단 4.5초 만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290km/h.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8.8km/L, 260g/km(유럽 기준)로, 벤틀리는 주행 상황에 따라 8개 실린더 중 4개를 비활성화하는 기술을 통해 해당 수치를 달성했다. 

선택 사양으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벤틀리 전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디스크 직경 프론트 440mm, 리어 370mm를 실현했다. 프론트 캘리퍼 피스톤은 10개에 달한다. 

48V 시스템을 사용하는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전동식 안티롤바)도 들어갔다. 해당 시스템은 코너 진입 시 롤링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승차감과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온로드 4개 오프로드 4개 등 총 8개로 이뤄졌으며, 다이얼을 통해 손쉽게 차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주행 모드와 관련된 각종 정보는 디지털 클러스터에 표시된다. 

멀티 모드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상태에 따라 하이2, 하이1, 노멀, 로우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가령 하이2는 험난한 지형을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디자인은 트윈 쿼드 머플러 팁과 22인치 휠 그리고 블랙 페인트 트림 패키지로 마감됐다. 실내도 카본 파이어를 적극 활용하고 레드 스티치로 포인트를 줘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8인치 터치 스크린은 내비게이션 등 여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하고 오디오는 스탠다드, 시그니처, 프리미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컨티넨탈 GT, 그랜드 투어링의 새로운 기준

 
 

컨티넨탈 GT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한 차례 공개됐던 모델이다. 이 차는 넘치는 출력과 매끈한 디자인 그리고 장인 정신에 입각한 정교한 디테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구형 대비 무게를 24% 줄인 W12 6.0L 트윈터보는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하고, 8단 듀얼 클러치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3.7초 만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333km/h. 연비는 유럽 기준 8.2 km/L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78g/km다.

최고속도는 6단 기어에서 도달하고, 7~8단 기어는 크루징을 위한 오버 드라이브 역할을 한다. 액티브 토크 분배는 기본 앞뒤 40:60이고, 주행 상황에 따라 그 비율을 달리한다.

다양한 코스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능으로는 롤 제어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연속 댐핑 컨트롤 등이 있고, 이외 제동 시 일정 속도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스탑 앤 고 시스템도 들어갔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벤틀리, 스포트로 구성됐다. 

 
 

 

플랫폼은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에 적용된 MSB(modular standard drive train system)을 공유한다. 이 플랫폼은 포르쉐가 개발한 것으로 500°로 가열된 알루미늄을 대거 적용한 슈퍼 폼드 기술이 적용됐다. 레이아웃은 파워트레인을 앞바퀴 뒤에 얹는 프론트 미드십이다. 

외관 디자인은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매시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22인치 경량 알로이 휠로 화려함을 더했고, 실내는 가죽과 원목을 마감재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특히 원목 소재는 숙련된 장인이 9시간 이상 공들여 다듬은 '조각품'이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담당하고, 센터페시아에는 회전형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오디오 시스템은 뱅앤 올룹슨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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