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볼보트럭, "올해 목표는 3100대"…안전사양 의무화 추진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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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31 15:24
[Q&A] 볼보트럭, "올해 목표는 3100대"…안전사양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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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는 31일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안에 주행안전품목 탑재를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달 1일부로 트랙터 전 모델에 긴급제동장치(CW-EB)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 장착했다. 이는 국회에서 의무 장착을 입법 예고한 것보다 1년 앞선 조치로, 볼보트럭코리아 측은 "대형 상용차 관련 교통안전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안전 최우선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안전'을 핵심 요소로 생각하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올해 안에 카고, 덤프 모델에도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할 계획이다. 두 차종에 들어갈 주행안전품목은 현재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R&D센터에서 개발 중이고, 국내 도입 시점은 올 하반기로 예고돼 있다. 계획대로 볼보트럭코리아가 올해 안에 주행안전품목을 전 라인업에 장착하면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 전기트럭 도입과 관련해서는 "올해 유럽에서 전기트럭 시연회가 있을 예정이며, 내년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아래는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올해 중형 라인업 FE를 추가한다고 알고 있다. 

A. 그렇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FE 모델 라인업 추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FE 모델을 포함한 전 라인업 판매목표대수는 3100대다. 전년대비 10% 향상된 수치다. 이와 관련해 볼보트럭코리아는 증가한 모델 수를 소화하고자 202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29곳에서 4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Q. 트랙터는 주행안전품목 기본 적용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600만원 이하로 억제했다. 카고, 덤프 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상승을 최소화할 계획인지?

A. 그렇다. 카고, 덤프도 트랙터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상승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옵션이 아닌 기본 장착 품목이기 때문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가격 상승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주행에 도움을 주는 장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분들이 겪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24시간 서비스 센터는 아직 검토 중인지?
A. 올해 안에 24시간 서비스 센터 개장은 힘들 듯하다. 서비스 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비인력이다. 24시간 서비스 센터 운영은 정비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신 현재 인천 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야간 정비 서비스를 타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Q. 볼보트럭코리아가 이달 1일 도입한 주행안전품목은 트랙터 한 모델에만 적용된다. 향후 카고, 덤프에도 해당 품목을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
A. 스웨덴 업체인 볼보트럭은 우선적으로 유럽 지역 법규를 따른다. 따라서 트랙터에 가장 먼저 주행안전품목이 적용됐다. 카고, 덤프에 들어갈 주행안전품목은 현재 스웨덴 본사에서 개발 중에 있다. 유럽 현지 적용 시점은 올 하반기다. 국내도 올해가 가기 전 카고, 덤프에 주행안전품목이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Q. 전기트럭 상용화와 관련된 소식이 볼보트럭 본사 차원에서 전해졌다. 국내 도입은?

A. 올해 유럽에서 시연회가 있다. 상용화 시점은 내년이다. 다만, 판매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본사에 따르면, 순차적으로 판매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는 한다. 따라서 국내 도입 시점도 미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다시 한번 기자간담회를 열겠다.

Q. 최근 지리자동차의 볼보트럭 인수 소식이 있었다. 향후 계획에 미칠 영향은?

A.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볼보트럭은 두 가지 주식이 있다. 하나는 의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주고, 다른 하나는 지분 매입에 의미가 있는 주다. 이번에 지리자동차가 매입한 주는 후자에 해당한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주식은 스웨덴의 한 업체가 갖고 있다. 참고로 볼보트럭 전체 주식의 80%는 스웨덴 업체들이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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