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 3% 늘었는데 영업이익 12% 감소…'SUV·친환경차로 극복'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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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5 15:42
현대차, 매출 3% 늘었는데 영업이익 12% 감소…'SUV·친환경차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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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경영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매출은 2.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11.9%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0.8%p 하락한 4.7%를 기록하며 5%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실적은 판매 450만6527대, 매출액 96조3761억원(자동차 74조4902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8859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 당기순이익 4조5464억원 등이었다.

현대차는 작년 세계 시장에서 2016년 대비 6.4% 감소한 450만6527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369만2735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 신차 효과에 힘입어 4.6% 증가한 68만8939대를 인도했다.

매출액은 자동차와 금융 부문이 고르게 상승하며 재작년보다 2.9% 늘어난 96조37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차 및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부분 비용이 늘어났다.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 감소한 4조5747억원을 나타냈으며, 영업이익률도 0.8%p 하락한 4.7%로 떨어졌다. 순이익 역시 20.5% 줄어든 4조5464억원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신차 출시와 세계 친환경차 시장 판매 2위 달성 등으로 미래를 향한 초석을 굳건히 다질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영업부문 비용 증가와 사드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SUV 라인업 확대와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로 대표되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구체화해 이익 증대를 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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