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 하이코 스포르티브, 볼보에 화려함과 역동을 더한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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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7 18:52
[튜너] 하이코 스포르티브, 볼보에 화려함과 역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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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볼보는 꾸준히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에선 ‘안전‘이라는 이미지가 지나치게 고착됐지만 유럽에서는 탄탄한 모터스포츠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푸조와 함께 그 기술이나 노하우가 신차 개발에 가장 덜 적용되는 브랜드인 것도 사실이다.

대신 볼보는 튜닝 업체 하이코 스포르티브(Heico Sportiv)와 모터스포츠 파트너 폴스타(Polestar)를 통해 고성능 모델이나 튜닝 파츠 등을 제작하고 있다. 그중 하이코 스포르티브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볼보 전문 튜닝업체다. 국내에도 하이코 스포르티브의 파츠가 장착된 모델이 볼보코리아를 통해 판매됐고 몇몇 튜닝 용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 볼보 V40 피렐리 에디션과 하이코 스포르티브가 제작하고 있는 V40 레이싱카

하이코 스포르티브의 창업자 홀거헤드케(Holger Hedtke)는 어릴적 해변에서 우연히 볼보차를 보게 된 후 마음을 사로 잡히게 된다. 이후 그는 아무런 의심없이 자신의 첫차로 볼보 140를 구입한다. 이후 그의 볼보 사랑은 계속 커져만 갔고 1989년 독일에서 볼보판매딜러점을 세우며 볼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 하이코 모터스포츠팀을 만든다. 볼보를 기반으로 레이싱카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튜닝에 대한 노하우를 쌓게 된다. 이후 볼보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1995년 볼보 850 터보를 기반으로 하는 레이싱카를 제작해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한다. 1998년에는 S40을 기반으로 제작한 투어링카를 선보였다.

▲ 볼보 850 터보 레이싱카. 하이코 스포르티브의 첫 작품이다.

하이코 모터스포츠팀은 지속적으로 독일과 유럽에서 열린 경기에 참여했고 2010년에는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하는 레이싱카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를 우승하기도 했다.

▲ 2010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바이오에탄올 연료로 우승을 차지한 볼보 V40

하이코 스포르티브는 현재 전세계 30여 개국에 공식 수입사를 두고 있으며 볼보 전차종에 대한 튜닝 파츠를 판매하고 있다. ECU 업그레이드, 스포츠 배기시스템, 스포츠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바디 및 실내 패키지 등 그 부품수만 500여개에 달한다. 또 독일과 스위스의 엄격한 공인테스트를 통과해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볼보와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 보증이나 서비스 협력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 Volvo V40 Pirelli by Heico Sportiv

V40 피렐리 에디션은 하이코 스포르티브와 모터스포츠를 통해 긴말한 관계를 맺고 있는 타이어 업체 피렐리를 위해 제작된 모델이다. 

▲ Volvo V40 Pirelli by Heico Sportiv

V40 T3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던 1.6리터 엔진은 터보차저와 ECU 튜닝을 통해 200마력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최대토크도 24.4kg.m에서 30.6kg.m로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8.8초에서 7.9초로 단축됐다. 최고속도도 시속 210km에서 시속 230km로 향상됐다.

▲ Volvo V40 Pirelli by Heico Sportiv

피렐리 에디션 전용 바디킷이 장착됐고 19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피렐리 에디션답게 타이어는 피렐리의 최고급 타이어인 P제로(235/35R19)가 적용됐다. 스포츠 서스펜션과 스프링이 적용돼 차고가 30mm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 Volvo S60 by Heico Sportiv

▲ Volvo S60 by Heico Sportiv

◆ Volvo S80 by Heico Sportiv

▲ Volvo S80 by Heico Sportiv

◆ Volvo XC60 by Heico Sportiv

▲ Volvo XC60 by Heico Sport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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