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자동차를 조사했다. 모터그래프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검색어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2017년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를 살펴봤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는 기아차 스팅어였다. 스팅어는 남성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고, 30대, 40대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쌍용차 티볼리가 뒤를 이었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에서 늘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판매를 이뤄낸 현대차 그랜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SUV 코나도 검색이 많이 됐으며, 제네시스 G80에 대한 검색도 많았다.

 

한편, 지난해 검색 순위 1위였던 쉐보레 말리부는 9위로 밀려났고, 2위였던 르노삼성차 SM6는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또 지난해엔 현대차가 상위권에 단 한 차량도 없었지만, 올해엔 그랜저, 코나 등을 비롯해 G80, G7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 1위 - 기아차 스팅어

스팅어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직후부터 스팅어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남성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전연령층으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5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에도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심지어 여성들도 스팅어를 검색하는 일이 많았다.

 

스팅어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5667대가 판매됐다. 가장 큰 경쟁 모델인 G70이 출시된 직후부터 판매가 줄긴 했지만, 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를 아주 쉽게 넘었다.

# 2위 - 쌍용차 티볼리

티볼리는 판매도 꾸준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2015년 출시된 이후 단 한번도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었다. 특히 여성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티볼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자동차로 조사됐다. 티볼리 역시 전연령층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티볼리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5만395대가 판매됐다. 코나와 스토닉이 연달아 출시됐음에도 티볼리의 판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 3위 - 현대차 그랜저

그랜저는 높은 연령층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50대 이상 검색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고, 40대와 30대들도 그랜저를 많이 검색했다. 하지만 20대에게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만큼 그랜저는 특정 계층에게 가장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기록적인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총 12만3000대가 판매됐다. 한달 평균 1만대 이상 팔렸다. 기아차 모닝의 두배 정도 팔린 셈이다.

# 4위 - 현대차 코나

현대차가 최초로 내놓은 글로벌 소형 SUV 코나는 전연령층에게 고른 관심을 받았다. 남성과 여성, 20대부터 50대까지 조사 상세 범위 내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처음 등장한 신차인만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나는 올해 6월 출시됐으며, 11월까지 2만904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에 생산 지연 문제가 있었지만, 생산 문제가 해결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 5위 - 제네시스 G80

G80 역시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특정 성별 및 연령층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50대 이상 사용자들이 특히 G80을 많이 검색했고, 남성 사용자들도 G80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G80은 ‘인터넷 검색’과 실제 판매가 가장 이상적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분석된다.

 

G80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만6670대가 판매됐다. 국산차 중에서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는 만큼 G80의 꾸준한 판매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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