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뼈경차’ 기아차 모닝, 현실은 ‘유리턱’…충돌안전 최하위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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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2 12:53
‘통뼈경차’ 기아차 모닝, 현실은 ‘유리턱’…충돌안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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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토부는 11차종의 신차에 대해서 충돌안전도평가를 실시했다. 2017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BMW 520d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기아차 신형 모닝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형 모닝은 ‘통뼈경차’라는 기아차의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

 

올해 1월 출시된 기아차 신형 모닝은 2017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가 1등급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특히 충돌안전성의 점수가 낮아 기본적인 차체구조의 안전성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돌시 성인과 어린이는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게 신차안전도 평가 결과다.

시속 56km에서의 정면충돌에서 신형 모닝은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의 머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지 못했다. 신형 모닝은 탑승자 머리 보호에서 1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KNCAP이 참고하는 미국 ‘자동차의학진흥협회’의 ‘수식상해등급’에 따르면 신형 모닝의 탑승자는 24시간 이상 의식불명에 놓이게 되며, 사망률은 약 50% 이상이다.

▲ 기아차 신형 모닝의 정면충돌 평가 결과.

정면충돌에서 신형 모닝이 획득한 점수는 9.5점이다. 경쟁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15.5점을 받았다. 참고로 만점은 16점이다.

신형 모닝은 부분정면충돌과 측면충돌에서 그나마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어린이 안전성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뒷좌석 어린이의 흉부 보호에서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측명충돌 시 뒷좌석 어린이의 머리 부분에 심한 부상이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 기아차 신형 모닝의 어린이 보호 결과.

신형 모닝은 좌석안전성, 주행전복안전성, 제동안전성 등에서는 그나마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나머지 세부평가는 전부 최하위 수준의 안전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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