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국산차 판매량…긴 연휴에도 ‘팔릴 차는 팔렸다’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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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1 18:47
2017년 10월 국산차 판매량…긴 연휴에도 ‘팔릴 차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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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社)는 지난 10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11.0% 감소한 11만2729대를 판매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를 제외한 4사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GM과 르노삼성의 경우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판매가 반토막 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만3012대를 판매했다. 10월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증가했지만, 전달보다는 크게 하락한 모양새다(전월比 -11.2%). 긴 추석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줄었지만, 그랜저(IG)와 쏘나타(뉴 라이즈), 코나 등 신차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
 
차종별로 그랜저가 8573대를 기록했다. 월 1만대 판매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그랜저IG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이어 포터(7746대, 10월 판매량), 쏘나타(7355대), 아반떼(6190대) 등이 내수 실적을 뒷받침했다. 내년 모델 풀 체인지를 앞둔 싼타페(3861대)는 강력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겨우 판매량을 유지했다. 코나(3819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대에 살짝 못 미치는 모양새다.
 
기아차는 10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6.3% 줄어든 3만7521대를 판매했다.
 
지난 9월은 1만대를 넘겼던 쏘렌토(6200대)가 주춤했다. 10월 추석 연휴로 인해 생산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아차의 경우 모닝(5058대), 카니발(4221대), 봉고(4207대) 등이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K3(2585대)와 K5(2753대)의 경우 다양한 판촉 활동에도 불구하고 경쟁 모델 대비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한국GM은 지난달 767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2%나 떨어졌다.
 
스파크(3228대)를 비롯해 말리부(1762대), 올란도(437대), 크루즈(297대) 등 대부분의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특히, 크루즈는 올해 출시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상대적으로 트랙스(959대)가 선전을 펼쳤다. 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 기아 스토닉, 르노삼성 QM3 등 치열한 B세그먼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3710대)를 중심으로 올 4분기 내수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티볼리 외 G4 렉스턴(1278대)과 코란도 스포츠(1714대) 등도 꾸준하다.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으로 알려진 Q200(프로젝트명)의 투입이 조금 더 늦춰질 수 있겠다.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46.4% 감소한 7110대를 판매했다. 주력인 SM6(2093대)가 부진했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SM5(973대)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QM6(2279대)는 가솔린 모델이 절반 이상(QM6 GDe 1309대) 판매되며, 틈새시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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