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영업이익 1조2042억원…中·美 부진 여전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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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6 15:34
현대차, 3Q 영업이익 1조2042억원…中·美 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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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7만1496대를 판매했다.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오른 24조20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12.7% 오른 1조204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여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6.1% 급감한 9392억원에 그쳤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원 아래를 밑돌았다. 현대차 측은 “중국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답했다. 

▲ 연내 미국 시장 투입이 예고된 소형SUV ‘코나’

현대차 3분기 중국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22.6% 감소한 19만8000대이다. 1~3분기 누적 판매는 지난해보다 30.1%나 떨어진 54만9000대에 불과하다.

​중국과 더불어 미국도 부진했다. 3분기 미국 현지 판매는 전년대비 22.5% 감소한 16만5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수요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됐다. 현대차 입장에서 인센티브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 비용이 증가했고 한층 수익성도 악화됐다.

▲ 내년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될 ‘제네시스 G70’

현대차 측은 “최근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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