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도쿄모터쇼] 혼다 CEO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2/3 전기차로 전환”
  • 일본 도쿄=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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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6 14:22
[2017 도쿄모터쇼] 혼다 CEO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2/3 전기차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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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사장이 지난 25일, 2017 도쿄모터쇼에서 “탄소제로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2/3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면서 “이와 같은 목표를 구체화하고자 관련기술개발 및 제품 변화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치고 사장은 “모터사이클 부문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양산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PCX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PCX 하이브리드와 PCX 일렉트릭을 통해 미래형 모터사이클의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기종은 내년 일본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북미시장에 선보인 클래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년 중순 일본에도 출시하겠다”면서, “이를 토대로 하이브리드카 글로벌 누적판매를 20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클래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 18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통해 강력한 가속과 조용하고 매끄러운 주행질감을 구현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17kWh고, 240V로 완충까지 2시간 30분이 걸린다.

 

차세대 이동수단과 관련해서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지속해서 보완개선해 이동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혼다가 이날 공개한 미래형 모빌리티는 라이딩 어시스트-e, 뉴V, 어반 EV, 스포츠 EV 등 총 네 가지다.  

먼저, 라이딩 어시스트-e는 혼다의 실험 정신이 가득 담긴 모터사이클이다. 대표적인 신기술로는 자가 균형 제어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혼다가 로봇 공학 분야 연구를 통해 얻은 것으로, 저속 주행이나 정지 시 라이더의 낙상 위험을 최소화한다.  

뉴V는 출퇴근용 전기차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기술을 갖춘다. 또한, 운전자 표정이나 어조에 기초해 그날그날 주행 안전을 지원한다. 하치고 사장은 “뉴V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일상의 편의를 높여주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어반 EV는 ‘운전자의 도모다치(친구)같은 자동차’를 지향하며, 사람과 차의 친밀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디자인은 친근하고, 실내 터치스크린은 차에 대한 각종 정보를 친절하게 전달한다. 양산은 2020년으로 계획돼 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EV는 보다 향상된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고자 제작됐다. 앞서 설명한 어반 EV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인공지능시스템을 활용한 자율주행기능으로 들어간다. 이 콘셉트카의 양산 시점도 어반 EV와 마찬가지로 2020년이다.

 

하치고 사장은 “혼다의 네 가지 미래형 모빌리티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핵심 요소는 사람”이라며 “인류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이동의 편의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부지런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소개한 네 개의 미래형 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2/3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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