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업계 LPG로 SUV 시장 키운다…저렴한 연료비가 강점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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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9 15:01
국산차 업계 LPG로 SUV 시장 키운다…저렴한 연료비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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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승 이하 SUV에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규가 개정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 세 곳이 LPG SUV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 르노삼성,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자동차 배출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서 국회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이르면 내년 LPG SU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 LPG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차는 올해 6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LPG 라인업이 추가될 경우 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QM6 LPG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업계 최초로 원통형이 아닌 도넛형 LPG 탱크를 개발·적용 중인데, 공간 활용성이 중요한 SUV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넛형 LPG 탱크는 트렁크 밑부분에 자리하기에 적재 용량을 까먹지 않는다.

 

쌍용차는 티볼리 LPG를 내놓는다. 현재 LPG 탱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과 LPG 엔진 기술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애초 G4 렉스턴도 LPG 모델 개발 대상이었으나,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LPG 차량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연료비다. 가솔린 및 디젤 대비 효율을 다소 떨어지지만, 리터당가격이 가솔린 54%, 디젤 63%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LPG SUV는 저렴한 연료비와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며, “기술 발전으로 성능도 가솔린과 별반 다르지 않고 충전소 역시 많아졌기에 여러 소비층에서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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