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성시와 V2X 실증사업 본격화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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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6 15:09
현대기아차,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성시와 V2X 실증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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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차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14km 구간에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차량과 인프라(Vehicle to Infra: V2I), 차량과 차량(Vehicle to Vehicle: V2V), 차량과 보행자(Vehicle to Pedestrian: V2P) 등을 아우르는 V2X는 차량을 중심으로 교통 및 도로상황과 차량, 보행자 등 각종 정보를 교환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는 자율주행차의 레이더와 센서, 카메라 기능을 보완해 360°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실도로에서 V2X 시스템을 검증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통신기지국부터 보행자를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와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을 설치했다.

 

회사는 V2X 통신 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대 시험 차량은 지속적으로 운행하며, V2V 서비스와 V2I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50대 시험차량 중 5대는 화성시청의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해 일반운전자 측면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했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적극 취합해 V2X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될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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