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신차효과 벌써 끝?…판매량 41.4% 감소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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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1 15:23
쌍용차 G4 렉스턴, 신차효과 벌써 끝?…판매량 4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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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의 판매량이 불과 2달 만에 크게 감소했다. 쌍용차 측은 7인승 모델의 대기 수요 및 수출로 인한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초기 판매량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노릇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G4 렉스턴 판매량은 전월(2708대) 대비 41.4% 감소한 1586대에 그쳤다. 한 달 사이 무려 1122대가 빠진 것으로, 쌍용차가 목표한 월 2500대 판매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업계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G4 렉스턴은 출시 이후 2달 연속 2700대를 넘기며 선전했기 때문이다. 쏘렌토와 모하비 등 중대형 SUV 시장을 두루 공략하기에 충분한 상품성을 갖춰 당분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휴가철이라고 하지만 영업일수가 부족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신차 판매가 1000대 이상 줄었다는 것은 충분히 비관적으로 비칠 만하다. 

 

일부에서는 벌써 신차효과가 끝난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내비췄다. 같은 시기 티볼리 판매량은 전월대비 6.9% 내려가는 데 불과했기 때문이다. 휴가철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7월 G4 렉스턴은 7인승 모델을 기다리는 소비자와 유럽 진출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다”면서 “하반기 실용성을 높인 7인승 G4 렉스턴 출시와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이 더해진다면 판매량은 다시 목표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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