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제네시스 G70 우선 적용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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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4 13:38
현대기아차,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제네시스 G70 우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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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우선 적용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음성인식 시스템이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바탕으로 직관적인 사용 방법을 자랑하고,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작동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운전자 음성 데이터가 카카오 음성인식 서버 및 카카오 지도 서버에 순차적으로 전송되고, 최종적으로 음성 데이터를 받은 지도 서버가 관련 정보를 차량 내비게이션에 송출함으로써 마무리된다.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은 운전자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간단한 상호 또는 주소, 차량 주변 정보 등을 복잡한 과정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에 띄운다. 스티어링 휠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길안내 현대차 본사'를 말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목적지가 검색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모든 정보가 차량과 클라우드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기에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자사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카오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서 바이두와 협업을 통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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