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토닉 월 1500대 판매 목표…니로·쏘울 간섭효과 '제한적'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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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3 12:18
기아차, 스토닉 월 1500대 판매 목표…니로·쏘울 간섭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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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B세그먼트 SUV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워커힐에서 스토닉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20~30대 고객층을 겨냥해 개발된 스토닉은 17.0km/ℓ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와 1895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웠다. 더불어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신 편의 사양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27일부터 스토닉 사전 계약를 접수받았다.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서보원 이사는 "영업일수 12일 기준, 사전계약대수는 1500대에 달한다"며 "국내 월 판매 목표는 150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측에 따르면, 스토닉 사전 계약 고객 중 약 57%가 20~30대이다. 

스토닉의 판매 목표는 다소 보수적이다. 앞서 출시된 현대차 코나의 경우 올해 2만6000대, 월 평균 4300대의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나는 물론,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등의 경쟁 모델 분석을 통해 적정 수준의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토닉과 니로, 그리고 쏘울 등과의 간섭효과(cannibalization)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이에 대해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은 "상품성과 용도가 다르다"며 "스토닉은 2030세대가 첫 번째 구입하는 차종으로, 거기에 맞게 디자인과 경제성에 많이 치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쏘울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박스형 타입으로 디자인 콘셉트가 다르고, 니로는 연비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3040세대 고객층이 선호한다"며 "일부 카니발리제이션이 있겠지만, 각 제품력의 차이를 두고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2017 기아차 스토닉 출시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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