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폭스바겐, 국내 출시 기대되는 '신차 3총사'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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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5 10:24
'보고 싶다' 폭스바겐, 국내 출시 기대되는 '신차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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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폭스바겐이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배출가스 관련 인증서류 조작이 원인이었다. 이 사안은 1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평행선상을 달리고 있고, 재인증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치열한 상태다. 사실, 애초에 인증문제를 전부 폭스바겐의 잘못으로 몰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오류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정부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과 정부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보고 있다. 더 나은 제품을 접할 기회조차 없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벤틀리가 판매를 재개하며 ‘폭스바겐 재인증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언제 다시 판매를 시작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1/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12만2020대를 판매하며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653만5093대를 팔며 도요타에 이어 2위로 시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미국발 디젤게이트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는 중국 및 동유럽 시장 성장세도 영향을 끼쳤지만, 티구안, 파사트 등 상품성 높은 신규 모델 투입이 결정적이었다. 그간 쌓아온 신뢰의 폭은 예상외로 탄탄했다는 방증이다. 

어떤 기업이나 옳지 못한 방향을 택할 때가 있다. ‘매’를 들되 ‘매장’을 할 필요는 없다.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돼 국내에서도 폭스바겐을 다시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기에는 그 가치가 작지 않은 브랜드고 우리가 폭스바겐과 단절된 시간 동안, 폭스바겐은 매력적인 신차를 내놓았다.

폭스바겐이 재인증을 받을 경우,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테온, 티구안, 파사트에 대해 간략히 살펴봤다.

# 크고 날렵해진 4도어 쿠페, 아테온

과감한 변화를 일군 디자인과 균형 잡힌 바디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은 CC의 후속인 만큼, 4도어 쿠페의 정체성이 차량 곳곳에 녹아 있다. 특히 라디에이터와 이어진 LED 헤드램프는 독특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부분. 파워트레인은 150마력에서 280마력까지 총 6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나뉘고, 앞바퀴 혹은 네바퀴 굴림방식이 지원된다.

 

아테온은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62mm, 너비 1871mm, 높이 1427mm로 CC와 비교해 길이 62mm, 너비 16mm, 높이 7mm 늘어났다. 특히 2841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131mm나 늘어난 수치다. 

 

안전성도아테온은 최근 유로 NCAP이 발표한 신차 충돌평가에서 별다섯개를 획득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최적화된 차체 구조 및 매우 효과적인 안전 벨트, 좌석 및 에어백의 조합으로 탑승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통합 안전 시스템이 적용돼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기대주, 신형 티구안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2세대 티구안은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대부분이 바뀌었다. 섀시, 디자인, 안전편의품목 등 개선의 폭이 넓다. 덕분에 인기가 높다. 2016 유럽 미드사이즈 SUV 시장에서 17만대 이상을 팔며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따라서 폭스바겐이 재인증을 마무리하면 가장 먼저 내놓을 모델로 점쳐지기도 한다.

 

국내에는 최고출력 150마력 및 190마력의 2.0L TDI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모델들은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와 쟁쟁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완성도 높인 패밀리 세단, 8세대 파사트

2016 부산 모터쇼에서 2세대 티구안과 함께 폭스바겐 부스를 빛낸 바 있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7세대 대비 무게를 85kg 덜어냈다. 크기는 길이 4767mm, 너비 1832mm, 높이 1456mm로, 구형 대비 길이는 2mm 짧아졌고, 너비는 12mm 넓어졌다. 또 휠베이스는 2791mm로 이전 모델에 비해 80mm 길어졌다. 가족을 위한 세단이다.

 

외형은 폭스바겐 그 자체다. 모난 곳 없이 안정적이다. 담백한 모양새에 자칫 심심할 수 있지만, 쉽게 질리지 않는다. 7번의 진화 끝에 완성된 디자인이다.

유럽에서는 1.4 TSI, 1.8 TSI, 2.0 TSI으로 구성된 가솔린 엔진과 1.6 TDI, 2.0 TDI로 구성된 디젤 엔진,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엔진 라인업을 갖춘다. 국내에는 190마력의 2.0L TDI 엔진이 유력하다.

 

재인증 시 신형 티구안과 함께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값이 오를 대로 오른 국산 중형 세단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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