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새로운 소통 공간 '비트 360'…"차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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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6 14:43
기아차의 새로운 소통 공간 '비트 360'…"차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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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스토리에 매료된다. 흥미로운 얘깃거리는 언제나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일찍부터 브랜드 체험공간을 만들어 소비자와 소통했다. 단순히 차만 만들어서 파는 시대는 지났다.

 

그런 면에서 기아차가 지난달 29일 개관한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 360(BEAT 360)은 긍정적인 행보로 보인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 대중에게 기아차만의 스토리를 보다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다.

트렌드를 고려한 문화공간 ‘카페’, 도심 속 자연을 표현한 ‘가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라운지 ‘살롱’ 등 총 세 가지 구역으로 구성된 공간은 기아차가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이 부족함 없이 담겨있다.

 

카페에는 모닝 아트컬렉션과 K5 GT, 그리고 쏘울 EV가 전시 중이다. 2017 자동차 소비 트렌드인 실용, 성능, 친환경이 반영된 구성이다. 이달 13일에는 소형 SUV 스토닉도 전시될 계획. 세계적인 티 브랜드인 스미스가 만든 카페와 신진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아틀리에도 마련돼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수많은 자작나무로 도심 속 자연을 구현한 가든은 니로를 제외한 SUV 전 라인업과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자리한다. 본래 구역 콘셉트에 맞는 카니발 아웃도어가 전시될 계획이었으나,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더 가족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변경됐다. 공간 한편에는 자연 콘셉트에 맞는 각종 자동차용품과 튜닝 브랜드인 튜온의 자동차용품을 파는 곳도 있다.

 

마지막 구역인 살롱에는 K9, K7, 스팅어가 있다. 최근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총 두 대가 전시돼 있고, 이 중 한 대는 서라운드 미디어 존 내 턴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이밖에 드라이브 뮤직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 라운지, 전문 상담원에게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카 카운셀링 존이 관람객을 맞는다.

기아차는 비트 360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도슨트 프로그램도 구비했다. VR기기를 쓰면 가상의 디지털 도슨트가 등장해 차량별 핵심 특장점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현재 모닝 아트컬렉션, K5 GT, 스포티지에 대한 디지털 도슨트가 제공된다.

 

비트 360은 기아차만의 스토리를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공간이다. 아울러 소비자와 브랜드가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흥미진진한 얘깃거리는 사람들을 불러모을 것이고, 자연스레 브랜드 이미지 역시 개선될 것이다. 비트 360을 통한 앞으로의 기아차를 기대해본다.2017 비트 360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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