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고성능 컨버터블 ‘던 블랙 배지’ 공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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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8 16:22
롤스로이스, 고성능 컨버터블 ‘던 블랙 배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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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2017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던 블랙 배지(Dawn Black Badge)'를 최초 공개했다.

 

블랙 배지는 창립자 찰스 롤스의 불굴의 정신을 계승, 삶과 성공 럭셔리에 대한 차별화된 취향을 지닌 소수 고객을 위해 도입된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던 블랙 배지는 고스트 블랙 배지, 레이스 블랙 배지 등과 동일하게 ‘블랙 컬러’를 테마로 제작됐다. 페인트와 래커 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낸 차체는 깊고 어두운 검은색으로 도색됐으며, 지붕, 가죽으로 감싼 후면 데크 등도 모두 검정색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과 전면 그릴, 측후면 크롬 장식들은 짙은 매력을 발산하는 블랙 크롬 컬러로 마감됐다. 롤스로이스의 ‘더블 R(RR)’ 엠블럼은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디자인 된 블랙 배지 전용 엠블럼이 부착됐다.

차량 내부에는 과거 창립자 찰스 롤스가 개척했던 항공분야의 유산과 스텔스 항공기에 적용됐던 첨단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소재가 사용됐다. 블랙 배지 내부 패널에 적용된 신소재는 가느다란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은 뒤 탄소섬유와 결합됐다.

 

검은색 가죽 시트는 만다린 컬러의 포인트를 지니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의 고객이자 위대한 개척자였던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는 무한대 로고가 뒷좌석 가운데 시트에 수놓아졌다. 또 공조 장치 통풍구는 최첨단의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두운 빛이 흐려지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마감됐다.

 

던 블랙 배지에는 6.6리터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일반 던 모델보다 30마력 높은 59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역시 2.04kg.m 향상된 85.65kg.m에 달한다. 완전히 새로 개발된 배기 시스템은 청각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안락함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서스펜션 구조와 부품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고속 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특유의 주행감각과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향상된 주행성능에 맞춰 일반 모델보다 직경이 1인치 큰 브레이크 시스템가 탑재됐으며, 낮은 기어 단수를 적극 활용하도록 변속기를 재설계해 엔진 브레이크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제동 시스템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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