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고차 업체 오토인사이드는 8일, 2014년 1월 중고차 시황을 발표하고 대형 세단, 대형 SUV 위주로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경소형차의 거래 가격은 전달과 비슷했다. 인기 모델인 기아차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의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고, 일부 상위 트림 모델만 10~20만원 내렸다. 2011년식 모닝의 시세는 550~820만원, 같은 연식 한국GM 스파크는 620~8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현대차 에쿠스

준중형차 가격은 다소 하락했다. 전통적인 인기 모델 현대차 아반떼 시세는 전달과 차이가 없으나 기아차 포르테·K3의 가격은 30~50만원 내려갔다. 이밖에 르노삼성 SM3, 한국GM 크루즈 등도 10~20만원 하락했다. 2011년식 아반떼 1080~1430만원, 포르테 1000~1250만원, SM3 810~1290만원, 라세티 프리미어 920~1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중형차의 중고차 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대형차는 지난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2011년식 현대차 에쿠스는 3500~5900만원으로 300만원가량 하락했다. 2012년식 기아차 K9은 3450~6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UV는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쌍용차 렉스턴 등 중형 모델은 전달 대비 30~70만원 하락했지만, 소형 모델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11년식 베라크루즈는 2250~2800만원, 슈퍼렉스턴은 1620~2520만원이며, 현대차 투싼ix는 1580~2180만원, 기아차 스포티지R은 1580~213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2011년식 기아차 카니발은 1880~2330만원이다.

한편, 수입 중고차는 신차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지난달에 이어 전체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일본 브랜드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2010년식 인피니티 G37은 2150~2450만원, 같은 연식의 렉서스 ES350은 2500~299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기존 인기 모델인 BMW 520d와 폭스바겐 티구안 등의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현재 2010년식 BMW 520d는 3600~4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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