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엔트리급 SUV 모델인 스토닉을 유럽에서 정식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내달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20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주요 25개국 기자단 및 오피니언 리더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스토닉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토닉은 프라이드를 기반으로 만든 B세그먼트 SUV 모델로, 국내에서는 쌍용차 티볼리를 비롯해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날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스토닉 실차를 공개하고 1.6 디젤 등 예상 엔진 라인업과 주행 성능, 핸들링, 소음·진동 기술, 안전·편의사양 등의 상품 설명을 진행했다(유럽형 기준).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B세그먼트 SUV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차급으로, 매년 110만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7%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2020년에는 B세그먼트 판매가 연간 200만대에 달하며 결국 C세그먼트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가 소형 SUV 강세지역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신차를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은 스토닉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닉은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완성된 모델로,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돼 프로보(PROVO)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당시 프로보는 iF와 레드닷을 비롯해 독일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되는 자동차 브랜드 컨테스트(독일 디자인 협회 주관)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받은 바 있다.

 

기아차 측은 "스토닉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전체적인 볼륨감의 조화로 SUV의 강인함은 물론 민첩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라며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세련미와 실용성을 강조한 실내는 운전자의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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