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볼보에 이어 로터스까지 인수…막강한 중국 자본의 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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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5 10:08
지리자동차, 볼보에 이어 로터스까지 인수…막강한 중국 자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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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Geely)자동차가 볼보에 이어 로터스를 인수했다. 

 

지리자동차는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인 프로톤과 영국 스포츠카 업체인 로터스의 지분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매입한 지분은 프로톤 49.9%, 로터스 51.0%다. 

지리는 지난 2010년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볼보를 인수한 이후 최근 독자 브랜드인 링크앤코(Lynk&Co)를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던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지리가 프로톤을 통해서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로터스를 통해서는 경량화 등 기술 향상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리 측은 "지리와 프로톤, 로터스가 R&D 및 제조,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자동차의 리수프 회장은 약 7조7000억원(약 69억달러)를 소유한 억만장자로, 국유기업이었던 지리가 1990년 부도 위기에 빠지자 이를 인수했다. 이후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를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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