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의 모든것…지금까지 이런 국산차는 없었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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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3 10:30
기아차 스팅어의 모든것…지금까지 이런 국산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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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패스트백 디자인의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모델인 스팅어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기아차는 23일,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1월초 미국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약 5개월 만이다. 

스팅어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경쟁할 후륜구동 모델로,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패스트백 형태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의 전체 실루엣은 독일 스포츠세단을 연상시키는데,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사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 차체 곳곳에 항공기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역동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스팅어의 차체 크기는 길이 4830mm, 너비 1870mm, 높이 1400mm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2905mm에 달한다. 길이는 현대차 쏘나타(4855mm)보다 25mm 짧지만, 휠베이스는 기아차 K7(2855mm)보다 50mm나 길다.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최대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차체가 낮고 넓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다. 

 

파워트레인은 2.0 터보와 3.3 트윈터보 등 가솔린 2종과 2.2 디젤 1종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에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옵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동력 성능은 3.3 트윈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9초만에 도달한다. 2.0 가솔린 터보는 255마력·36.0kg.m, 2.2 디젤은 202마력·45.0kg.m다. 변속기는 모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는데, 사륜구동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모델에 따라 8.4~14.8km/l다.  2.2 디젤은 13.0~14.8km/l, 2.0 가솔린 터보는 9.4~10.4km/l, 3.3 가솔린 트윈터보는 8.4~8.8km/l다.

 

3.3 트윈터보 모델의 경우 GT 트림을 신설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에 전용 GT엠블럼을 적용하고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의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다이내믹 드라이빙 감성을 극대화했으며, 변속기 주변의 콘솔에 알루미늄 재질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GT 로고가 새겨진 스포티한 버킷 스타일 시트에 최고급 나파 가죽을 사용하고, 고급감을 강화한 스웨이드 재질의 블랙 헤드라이닝을 적용했다. 여기에 GT 트림만의 내장 컬러인 ‘다크레드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계식 차동기어제한 장치(M-LSD, Limited Slip Differential)’를 탑재해 일반 주행 시 핸들링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도 향상시키는 등 주행성능도 높였다.

다양한 첨단 사양도 탑재됐다. 우선,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간결한 조작감을 확보한 ‘전자식 변속레버(SBW)’,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운전석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등이 적용됐다.

 

또, 스마트 키 소지 후 접근 또는 버튼 조작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한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15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적용돼 원음 재생능력이 뛰어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도 탑재됐다. 

안전사양으로는 7에어백(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전복감지 커튼, 사이드),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감소시키는‘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고급 트림에는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도 선택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재출발·자동감속 기능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들어간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3500~488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2.0 터보 모델은 3500~3780만원, 3.3 터보 모델은 4460~4880만원, 2.2 디젤 모델은 3720~4030만원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최상급의 주행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 등 최고의 상품성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멤버십까지 모든 것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라며, “합리적인 가격 책정까지 더해 많은 고객들이 스팅어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 기아차 스팅어 출시행사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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