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춘 골프가 공개돼 화제다.

폭스바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0일(현지시간)부터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골프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골프R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골프R은 새로운 플랫폼, 엔진 설계 및 부품 등이 고성능에 적합해졌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신형 골프의 디자인을 수용해 더욱 날렵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그간 골프R 특유의 디자인이었던 듀얼 센터 머플러가 양쪽으로 분리된 것도 특징이다.

 

신형 골프R에는 골프GTI의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튜닝돼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00마력(ps), 최대토크는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은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골프GTI와 달리 실린더 헤드와 배기밸브와 스프링, 인젝터 등을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단 DSG 변속기가 적용된 경우 4.9초에 불과하다. 사륜구동 방식으로 움직이며 할덱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반 주행시에는 앞바퀴에 90%의 동력을 배분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에도 구동력을 100% 가까이 전달한다.

 

DCC(Dynamic Chassis Control) 시스템으로 서스펜션을 조절할 수 있고, DPS(Driving Profile Selector) 시스템을 통해 엔진 및 스티어링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

 

폭스바겐 골프R는 올 연말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독일 판매가격은 3만8325유로(약 560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 출시될 계획은 없다”면서 “골프 GTI나 골프 GTD가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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