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쌍용차 "G4 렉스턴 엔진, 모하비만큼 좋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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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5 16:22
[Q&A] 쌍용차 "G4 렉스턴 엔진, 모하비만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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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G4 렉스턴에 V6 엔진을 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격 대비 성능'이라고 밝혔다. 특히, G4 렉스턴에 탑재된 2.2리터급 4기통 엔진은 기아차 모하비의 3.0리터급 V6 엔진 못지 않게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쌍용차는 25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에서 'G4 렉스턴 테크쇼'를 열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차에 대한 상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쌍용차 측은 가격 인상을 우려해 고배기량 V6 엔진을 달지 않았다면서 올해 하반기(연말)에 7인승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렉스턴W는 단종 여부는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남은 8개월 동안 G4 렉스턴을 2만대(월 2500대) 판매해 모하비를 제치고 대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쌍용차 임직원과 나눈 질의응답 내용이다. 

 

Q. 대형 SUV인데, 모하비처럼 고배기량 V6 엔진을 장착하지 않은 이유는?

프리미엄은 럭셔리와 달리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V6 엔진을 만들려면 300억~500억원의 비용과 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부담은 모두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배기량 V6 엔진은 최근의 다운사이징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 G4 렉스턴에 들어간 2.2리터급 4기통 엔진이 모하비의 V6 엔진 못지 않게 좋다.

Q. 모하비는 변속기도 8단이다. 다단화 필요성은 없나?

G4 렉스턴엔 벤츠 2세대 7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있다. 기어가 세분화 된 다단변속기 탑재에 대한 말이 있지만, 다단화 추세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모든 영역에서 각 단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지,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이 잘 맞는지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내부적으로 G4 렉스턴의 2.2리터급 LET 엔진에는 벤츠 7단 변속기가 최적의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Q. G4 렉스턴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이 무엇인가

총 42개월동안 3800억원을 투입해 G4 렉스턴을 만들었다. 가장 큰 고민은 렉스턴의 전통적인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었다. 렉스턴의 상징인 프레임 바디를 유지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결국,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위해 프레임 바디를 이어가면서 최대한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Q. 사전계약을 한지 1주일이 지났다. 어떤가?

현재 3500대가량의 사전계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되는 내달 1일까지 5000대 이상이 계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SUV란 것을 고려했을 때,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 생각된다.

 

Q. 생산량에는 문제가 없나?

G4 렉스턴의 월 생산량은 현재 약 3000대 수준이다. 아직 수출이 시작되지 않아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기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다음달에는 휴일이 많아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Q. 7인승 모델 계획은?

물론 있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는 우선적으로 5인승 모델만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 아마 연말이 될 것 같은데, 그 때 7인승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Q. 렉스턴W의 단종 여부는?

렉스턴은 오랫 동안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모델이다. 현재 107개 나라에 브랜드 등록을 했을 정도로 많은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렉스턴W의 수요가 여전히 많은 만큼, 수출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시장 상황에 맞춰 렉스턴W에서 자연스럽게 G4 렉스턴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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