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만대' 쌍용차 G4 렉스턴, "모하비보다 2배 더 많이 팔 것"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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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5 10:27
'올해 2만대' 쌍용차 G4 렉스턴, "모하비보다 2배 더 많이 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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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올해 2만대의 G4 렉스턴을 팔 것이라 밝혔다. 국산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하는 기아차 모하비를 2배가량 뛰어넘는 수치다. 

 

쌍용차는 24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에서 'G4 렉스턴 테크쇼'를 열고 언론을 대상으로 신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쌍용차 측은 G4 렉스턴의 올해 판매 목표는 2만대라고 밝혔다.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이 남았으니 월 2500대를 팔겠다는 것이다. 경쟁 모델인 모하비의 올해(1~3월) 월평균 판매량이 약 1300대인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2배가량 더 팔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측은 "G4 렉스턴은 4Tronic 시스템에 기반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뛰어난 용도성을 갖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G4 렉스턴의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보고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G4 렉스턴이 티볼리에 이어 국내 SUV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G4 렉스턴에는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휠이 적용됐으며, 9에어백 시스템, 9.2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특히, 엔트리 모델부터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디어,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LED 안개등 및 LED 코너링 램프,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Auto Hold 포함), 앰비언트 라이팅, 220V 인버터 등의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여기에 고성능 에어컨필터를 추가해 초미세먼지를 걸러 줌으로써 황사와 미세먼지가 잦은 봄철에도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감성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들어간 사양에 비해 가격은 꽤 저렴한 편이다. G4 렉스턴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3350~4510만원(옵션 제외)로,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매저서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사양이 달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모하비(4110~4850만원)와 비교해 기본 모델은 약 760만원, 최고급 모델은 340만원가량 낮다"면서 "특히, 모하비뿐 아니라 싼타페·쏘렌토(2695~4035만원) 등 중형 SUV와도 상당 부분 겹쳐 판매량을 늘리기 수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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