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국내엔 '태양광 패널' 빠진 이유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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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1 14:13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국내엔 '태양광 패널'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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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판매되는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에 태양광 패널 옵션이 빠졌다. 무게 및 가격 등의 이유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큰 효율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요타는 1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 투(한국도요타에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에서 프리우스 프라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프리우스 프라임은 한국도요타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미 한국도요타는 2~3년 전부터 구형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프리우스가 풀체인지를 앞둔 데다가, 시장 상황도 여의치 않아 신형 모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국내 판매 모델에는 제외)

그런데, 국내에 판매되는 프리우스 프라임에는 태양광 패널이 옵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 패널은 도요타가 파나소닉과 함께 만든 것으로, 차체 지붕에 탑재돼 태양광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에어컨과 히터 등을 작동시키는데 사용될뿐 아니라 주행거리를 약 6km까지 늘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태양광 패널 장착 시 무게가 늘어나는 데다가,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효율 및 가격 경쟁력을 위해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수석 엔지니어 카네코 쇼이치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프리우스 프라임 수석엔지니어 카네코 쇼이치는 "위도에 따라 태양광 패널의 효율이 극대화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단순히 일조량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열을 많이 받으면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 시장에 따라 태양광 패널의 효용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 '2016 뉴욕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실내외 디자인을 바꾸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상품성이 대폭 향상된 모델이다.

도요타의 TNGA 플랫폼을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춘 차체는 도요타 특유의 '킨 룩(Keen Look)'으로 세련되게 꾸몄다. 특히, 전면부에 탑재된 모든 램프에 LED를 적용했으며, 후면부에는 도요타 최초로 ‘더블 버블 백도어 윈도우’를 적용하는 등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실내에는 '아이코닉 휴먼-테크(ICONIC Human-tech)’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직관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실내 마감 품질도 개선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 미라이처럼 뒷좌석을 2인승으로 만들어 보다 넉넉한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98마력의 1.8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72마력의 53kW급 구동용 모터와 31마력의 23kW급 발전겸용 모터 등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시스템출력은 122마력이다. 

여기에 8.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순수 전기차 모드로 40km(국내 기준)을 달릴 수 있다. 이때 최고속도는 134km/h다. 연비는 가솔린 주행 시 복합 21.4km/l, EV 주행 시 6.4km/kWh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격은 4830만원으로,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500만원의 정부 지원금 등 최대 77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 초반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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