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임 CEO "신형 리프, 주행거리 불안 해소할 것"
  • 신승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4.10 17:44
닛산 신임 CEO "신형 리프, 주행거리 불안 해소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 히로토 사이카와 사장이 전기차 시장에 한층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닛산 IDS'

지난해 카를로스 곤 회장과 함께 닛산 공동 대표 및 CEO을 맡았던 히로토 사이카와 사장은 이달부터 닛산 단독 CEO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는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될 신형 리프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세대 신형 리프는 오는 9월 일본 출시에 이어 연내 글로벌 판매가 예고됐다. 24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던 1세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132km(국내 기준)에 불과했다. 반면 신차는 60㎾h급 배터리가 탑재되며, 주행거리도 350km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 닛산 히로토 사이카와 CEO

사이카와 사장은 "차세대 리프를 시작으로 많은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닛산은 2020년 전까지 단일 배터리로 300마일(약 480km)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닛산은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업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12월 리프를 출시하며, 올해 1월까지 27만5000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했다.

그러나 테슬라와 BMW, GM 등이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닛산의 영향력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국내 출시된 GM 쉐보레 볼트EV의 경우 383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로, 기존 리프와 현격한 제품력 차이를 보였다. 

사이카와 사장은 더 좋은 배터리로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경우, 전기차 시장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기술 기반의 경쟁을 넘어 앞으로 브랜드 가치와 제품 감성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로그와 캐시카이, X-Trail 등과 같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도 전기차로 전환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