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월 美 판매 두 자릿수 폭락…시장평균 크게 하회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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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4 12:22
현대차그룹, 3월 美 판매 두 자릿수 폭락…시장평균 크게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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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한 달간 미국에서 전년대비 11.2% 감소한 11만86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시장 평균성장률(-1.7%)보다 9.5%포인트(p) 더 낮고, 볼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부터 4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계열사별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떨어진 6만9265대를, 기아차는 전년대비 15.2% 급감한 4만9429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싼타페 판매가 늘어난 반면, 주력인 쏘나타가 급감했다. 쏘나타의 경우 전년대비 46.6% 감소한 1만5357대에 그쳤다. 아반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2% 늘어난 2만5063대를, 싼타페는 74.9% 증가한 1만1446대를 각각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지난달 기대 이하 성적에 머물렀다. 작년 3월 제네시스 DH는 3762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G80은 1347대로 부진했다.

 

기아차는 주력인 쏘울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달 쏘울은 전년대비 30.0% 하락한 8426대가 판매됐다. K3(포르테)와 K5(옵티마) 등이 월 1만대를 넘기며 선전했지만,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현지 판매가 시작된 니로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월 2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월 300대 수준에 머문 아이오닉과 사뭇 비교된다.

한편, 3월 미국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55만4998대를 달성했다. 3월 신차 시장은 브랜드별 인센티브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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