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폭스바겐, 공룡은 멸종되지 않았다
  • 스위스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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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7 14:50
[제네바모터쇼] 폭스바겐, 공룡은 멸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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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폭스바겐그룹이 끝이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신뢰를 잃어 쉽게 회복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증이 취소되고, 판매가 중단됐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그런데 전세계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더 성장하고 있다. 위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지난 실적도 오히려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15년 약 1000만대를 팔았는데, 지난해에는 약 1039만대로 늘었다. 모터쇼에서는 폭스바겐 부스는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 골프는 큰 자산이다. 해치백으로 시작한 모델이 지금은 수많은 파생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모두가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 고성능 소형차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고, 이젠 그 분야를 더 세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골프 R은 3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사진=김상영 기자)

 

▲ 폭스바겐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테온은 제네바 모터쇼의 주인공이었다. 정말 많은 기자들이 아테온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아테온은 CC의 후속 모델이다. 이름까지 바꾼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주 멀리서도 확 달라진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과한 감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시선이 오래 머물게 된다. 새로운 LED 주간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바의 일체감은 묘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실내의 변화는 외관에 비해 충격적이지 않다. 여느 최신 폭스바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CC와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다. 소재나 마감부터 크게 개선됐고, 최신 장비까지 고루 적용됐다. (사진=김상영 기자)

 

▲ 날렵하고, 매끈한 디자인은 여전히 계속된다. 한층 더 예리해진 느낌이다. 굵은 캐릭터 라인은 속 시원한 정도로 쭉 뻗었고, 어깨엔 근육이 솟았다. 기존 CC의 디자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잘 정돈된 뒷모습을 보니, 역시나 앞모습이 조금 과한 것 같단 생각이 다시 든다. (사진=김상영 기자)

 

▲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티구안 올스페이스. 왜 굳이 7인승을 개발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지만, 전세계적으로 7인승 SUV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올스페이스는 티구안에 비해 길이는 215mm, 휠베이스는 109mm 길어졌다. 폭스바겐은 올스페이스를 통해 투아렉과 티구안 사이의 공백을 메우겠단 의도다. (사진=김상영 기자)

 

▲ 실내는 신형 티구안과 동일하다. 폭스바겐은 업계의 표준이며 현재다. 최신 유행이 그대로 담겼다.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버튼을 최소화시켰고, 꼭 필요한 부분, 예를 들어 직접 손으로 누르고 다이얼을 돌리는게 유리한 공조장치 정도만 외부 버튼으로 만들었다. 수평적인 레이아웃으로 차체를 넓고 간결하게 보이게 끔 했고, 플라스틱 가공 기술도 개선됐다. (사진=김상영 기자)

 

▲ 3열을 접었을땐 760리터, 2열까지 접었을땐 1920리터의 공간이 나온다. 폭스바겐은 미니밴 수준의 화물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3열을 세운 상태에서 2열을 접게 되면 다리를 쭉 뻗고 앉을 수도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우리나라에서 인증이 취소된 수만대의 차량 처리도 문제지만,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신차를 팔지 못하는게 큰 고민이기도 하다. 신형 티구안과 파사트는 지난해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되도록 올해 안에는 판매가 재개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디젤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폭스바겐이지만, 굳이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우진 않는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와 G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 모터쇼 폭스바겐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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