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롤스로이스, 다이아몬드를 갈아넣다
  • 스위스 제네바=김상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3.15 16:03
[제네바모터쇼] 롤스로이스, 다이아몬드를 갈아넣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는 얼만큼 더 아름답고, 화려해질 수 있을까. 롤스로이스는 그 해답을 사람에게서 찾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미적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주문 제작 ‘비스포크’를 통해 자동차에 개인적 열망을 담아낸다는게 롤스로이스의 설명이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롤스로이스는 자신들의 비스포크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가 단순히 겉모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롤스로이스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블랙 배지’는 거대한 롤스로이스도 충분한 역동성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가 그렇듯, 롤스로이스도 속도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찼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정신이 지금 블랙 배지에 깃든 셈이다. (사진=김상영 기자)

 

▲ 레이스는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역동적인 모델이다. 여전히 권위적이지만, 팬텀이나 고스트에 비해 훨씬 감각적이고, 젊다. (사진=김상영 기자)

 

▲ 레이스는 상당히 유니크하다. 희소성을 떠나, 길이는 5m를 훌쩍 넘고, 무게는 약 2300kg에 달한다. 왠만한 대형 세단보다 크고, 무겁다. 그런데 늘씬하다. 완만하게 깎인 루프 라인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롤스로이스의 전매 특허인 ‘수어사이드 도어’도 레이스를 확연히 차별된 차로 만들어 준다. (사진=김상영 기자)

 

▲ 수어사이드 도어가 열리면, 내부가 훤히 보인다. 약 3천만원만 내면, 낮에도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가죽이나 원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보면된다. (사진=김상영 기자)

 

▲ 레이스 블랙 배지는 기존 레이스에서 엔진 성능이 조금 더 향상됐고,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됐다. 드라이브 샤프트, 8단 변속기 등의 구동 계통도 업그레이드 됐다. 최고출력은 623마력이다. (사진=김상영 기자)

 

▲ 롤스로이스 부스에 마련된 라운지에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고스트 엘레강스’가 전시됐다. 고스트 엘레강스는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한 고객이 특별 주문한 사양인데, 천여개의 다이아몬드를 가루 형태로 파쇄해 만든 페인트로 도색됐다. 부자들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 가루를 만드는데만 2개월이 소요됐다고 한다. (사진=김상영 기자)

 

▲ 이렇듯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는 불가능이 없다. 전시된 부분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샘플이다. 원하는 모든 색상, 모든 소재들로 차를 꾸밀 수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이번 모터쇼에서 롤스로이스는 가장 발랄한 모습으로 부스를 꾸미기도 했다. 원색 루프를 가진 ‘던’이 나란히 섰다. 최고급 맞춤복인 ‘오뜨 꾸띄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모델이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 모터쇼 롤스로이스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