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벤틀리, 양산이 기대되는 ‘EXP 12 스피드 6e’
  • 스위스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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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4 21:17
[제네바모터쇼] 벤틀리, 양산이 기대되는 ‘EXP 12 스피드 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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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모터쇼 부스도 고급스럽게 만든다. 마치 쇼룸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부스의 분위기는 아주 중요하다. 덜 고급스러운 차도, 멋스럽게 만들게, 고급스러운 차는 훨씬 고귀하게 만든다. 전시된 벤틀리들은 더욱 빛났다. 비단 분위기에 압도된 것만은 아니었다. 벤틀리의 라인업은 더 견고해지고 있고,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벤테이가가 럭셔리 SUV 시장에 발을 내딛은 것 외에도, 새로운 스포츠카 시장에 진입하려는 열망도 보였다.

▲ 이름은 조금 어렵다. EXP 12 스피드 6e.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 차의 쿠페 모델인 EXP 10 스피드 6의 파생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고급 요트를 연상시키는 오픈탑 모델이면서,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스포츠카다. 벤틀리 얘기로는 한번 충전하면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둘 사이의 거리는 약 800km에 달한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벤틀리는 몇년 전부터 콤팩트한 스포츠카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GT가 아닌 스포츠카를 만들고 싶어했다. EXP 12 스피드 6e는 그런 벤틀리의 욕심이 담긴 모델이다. 유서깊은 모터스포츠 역사를 갖고 있는 벤틀리도 911 같은 스포츠카를 한대쯤은 내놓으면 좋을 것 같다. (사진=김상영 기자)

 

▲ EXP 12 스피드 6e의 원형인 EXP 10 스피드 6는 이제는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이상엽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래서 EXP 12 스피드 6e 또한 이상엽 디자이너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적인 수제작 방식으로 곳곳을 만들었다. 특히 도어 패널은 원목을 다이아몬드 무늬로 깎아냈다.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럽게 보이는 실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벤틀리와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들어섰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모터쇼에서 자신들의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벤틀리 매장은 명품샵처럼 정돈이 가장 잘 돼 있었다. 제품의 가격이 워낙 높기 때문에 왠만한 ‘팬심’이 있어도 쉽게 무언가를 사긴 어려울 것 같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벤틀리의 개별 맞춤 제작팀인 뮬리너에서 선보인 벤테이가 뮬리너도 공개됐다. 듀오 톤 도장을 입혔고, 독특한 22인치 휠이 적용됐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은 듀오 톤을 자주 사용하는데, 벤테이가는 썩 잘 어울리지 않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벤테이가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실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이며, 천연소재의 집합체다. 소재의 고급스러움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사진=김상영 기자)

 

▲ 옵션으로 다이아몬드가 박힌 순금 벤테이가 에디션 투르비용을 선택할 수 있다. 시계의 가격은 벤테이가보다 비싸다. 벤테이가를 한대 더 사지 않고 시계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벤테이가를 타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피크닉도 차별돼야 한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 모터쇼 벤틀리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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