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닛산, 캐시카이의 유럽 평정은 ‘시간문제’
  • 스위스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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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3 11:52
[제네바모터쇼] 닛산, 캐시카이의 유럽 평정은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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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캐시카이를 전면에 세웠다. 캐시카이 페이스리프트는 닛산의 패밀리룩이 적용되며 한층 존재감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캐시카이가 골치 아픈 문제에 엮여있지만, 유럽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럽에서 이토록 사랑받았던 일본차도 없었던 것 같다. 

▲ 캐시카이의 디자인 변화를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1세대는 ‘순둥이’처럼 온순한 느낌이 강했는데, 세대 교체, 페이스리프트 등을 거치면서 인상이 세졌다. 닛산 유럽 디자인 센터는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디자인 변화가 시의적절하다. 완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브랜드의 특성까지 잘 담고 있다. 이런 디자인 완성도 때문에 캐시카이는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캐시카이가 앞에서 열심히 끌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후속타가 그리 강력하지 않다. (사진=김상영 기자)

 

▲ 닛산은 니즈모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직 메르세데스-AMG, BMW M처럼 라인업이 다양하진 않지만, 도요타, 혼다 등에 비해 한발 앞서 있다. 그나저나 370Z는 이제 바뀔 때도 됐다. 여전히 주행 감각은 뛰어나고,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구시대의 스포츠카 같다. (사진=김상영 기자)

 

▲ GT-R은 오래됐지만 괜찮다. 일본 스포츠카 역사에서 한획을 그은 모델이고, 여전히 성능 면에서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스포츠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몇년 전부터 신형 GT-R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닛산이 꽤나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사진=김상영 기자)

 

▲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굉장히 잘 팔린다. 폭스바겐 티구안, 르노 캡처, 오펠 모카 등 잘 팔리기로 유명한 SUV도 캐시카이와 비교가 안된다. C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캐시카이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년에 18만대가 넘게 팔린다. 폭스바겐이 신형 티구안을 선보였지만, 캐시카이를 넘지 못했다. (사진=김상영 기자)

 

▲ 스티어링휠, 센터페시아를 위주로 디자인이 조금 달라졌다. 닛산은 거의 전차종에 D컷 스티어링휠을 적용하고 있다. 겉모습과 마찬가지로 실내 디자인도 역동성을 담고 있는 부분이 늘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저중력 시트’도 그대로고, 큰 면적을 자랑하는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도 여전하다. 전반적인 실내 소재나 마감도 더 우수해졌다. (사진=김상영 기자)

 

▲ 뒷좌석이나 트렁크 공간이 그리 여유있는 편은 아니다. 트렁크는 깎아내린 루프 라인 때문에 조금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C세그먼트 해치백이나 B세그먼트 SUV에 비해서는 충분히 넓은 공간을 갖고 있다. 또 다양한 방식으로 트렁크를 활용할 수 있다. 2개의 밑판을 세우거나, 아예 빼는 방식으로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현재 우리나라에서 캐시카이는 판매 중지 상태다. 한국닛산에게도 캐시카이는 중요한 모델이다. 서둘러 캐시카이 페이스리프트로 인증을 통과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동차 회사는 차를 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 모터쇼 닛산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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