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SM6·말리부보다 좋다" 자신감 표출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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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8 12:22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SM6·말리부보다 좋다" 자신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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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New Rise)'를 출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풀 체인지 모델에 가까운 변화를 선보였다.

 

외관은 앞서 출시된 신형 그랜저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한다. 앞 모습은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볼륨감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다.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그릴 위치는 낮추고, 세로타입 주간주행등과 에어커튼을 연계 배치했다. 여기에 새로운 LED 바이펑션 헤드램프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측면은 스포티한 느낌의 사이드 스커트와 입체감을 높인 C필러 크롬 몰딩,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 등이 추가됐다. 후면은 범퍼, 리어램프, 번호판 등의 레이아웃 변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터보 모델의 경우 블랙 매쉬타입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18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 등이 적용돼 한층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이 개선됐다. 신형 그랜저와 동일한 4.2인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탑재됐으며,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이 높아졌다. 오디오 등 주요 조작 버튼의 소재 및 컬러가 고급스러워졌고, 기어노브와 센터 콘솔 등도 한층 깔끔하게 다듬어졌다.

 

신차는 2.0 가솔린, 1.7 디젤, 1.6 터보, 2.0 터보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대차 측은 연내 LPi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공개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변화는 변속기다. 2.0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주력인 2.0 가솔린 모델은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연료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전후륜 서스펜션 개선 작업을 통해 기존 대비 안락하면서도 단단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특히 2.0 터보 모델은 브레이크 성능을 개선해 기존 고객들의 불만인 제동 안정성을 개선시켰다. 

 

신차는 현대 스마트 센스와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스마트폰 미러링크 등 첨단 사양이 지원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을 비롯해 긴급제동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스마트 하이빔(HBA) 등이 포함됐다. 

쏘나타 뉴 라이즈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2255만원~2933만원, 1.7 디젤 2505만원~3118만원, 1.6 터보 2399만원~3013만원, 2.0 터보 2733만원~3253만원 등이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가격을 동결했다. 2.0 가솔린 기본 트림은 2255만원으로 기존과 같으며, 주력인 스마트 트림도 2545만원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2.0 가솔린 최고 트림인 프리미엄 스페셜은 오히려 기존대비 22만원 인하된 2933만원이다. 

1.7 디젤도 주력인 스마트 트림 가격을 2780만원으로 동결했다. 1.6 터보는 최상위 프리미엄트림을 제외한 전 트림 가격을 인하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9만2000대로 책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뉴 라이즈는 디자인뿐 아니라 변속기와 서스펜션, 고급 안전 사양 등 신차급에 가까운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제품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0~40대 고객층은 물론, 20대까지 겨냥한 디자인과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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