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르노 신형 QM3 살펴보니…”더 당찬 소형 SUV로 변신”
  • 스위스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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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8 10:56
[제네바모터쇼] 르노 신형 QM3 살펴보니…”더 당찬 소형 SUV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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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QM3가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킬 기세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이 확 바뀌었고, 편의장비가 추가돼 상품성이 더욱 높아졌다.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르노 ‘캡처(Captur)’를 한발 먼저 만나봤다.

 

캡처(국내명 QM3)는 2013년 출시되자마자 르노의 핵심 모델로 급부상했다. 클리오와 함께 강력한 ‘B세그먼트 듀오’로 르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캡처는 유럽 시장에서 2015년 약 11만대가 판매됐고, 2016년에는 약 12만대가 팔렸다. 

국내서도 2013년 겨울부터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다소 생소했던 소형 SUV 시장을 활성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효율성이 높은 디젤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조합, 톡톡 튀는 디자인 등으로 큰 호평을 얻었다.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서 공개된 캡처 페이스리프트는 인상이 확 달라졌다. 알고보면 그리 많은 것을 손 본것도 아닌데, 느낌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귀여운 모습보다는 당당하고, 당돌한 느낌마저 든다. 르노의 패밀리룩은 어지간한 차에 적용해도 어색함이 없어 보인다. 

르노의 최신 디자인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르노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로렌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 일생에 지금보다 더 주목받는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캡처 페이스리프트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범퍼 위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르노의 풀 LED 헤드램프는 ‘퓨어 비전’이 탑재되면서 눈망울이 더 또렷해졌다. ‘ㄷ’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은 SM6와 QM6를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앞뒤 범퍼 디자인이 변경됐고, 스키드 프로텍터가 장착되면서 SUV의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크기는 여전히 작지만 남성적인 면모가 강해졌다.

 

실내 디자인도 조금씩 개선됐다. 센터페시아의 버튼 배열은 조금 변했다. 지퍼로 쉽게 탈착이 가능한 시트는 여전하고, 시동 버튼도 그대로다. 

이전까지 QM3에 없던 선루프가 추가됐고 주차보조시스템 등도 추가 됐다. 2열 시트를 앞뒤로 슬라이딩 가능하게 만들어 필요한 경우 트렁크 공간을 늘리거나 뒷좌석 공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 사용된 플라스틱 질감도 크게 변했다. 르노는 최근 소형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의 마감 방식을 달리해 촉감을 크게 개선했다. 그래서 까끌까끌한 느낌이 사라졌고, 보들보들해졌다. 

또 도어 수납공간의 안쪽 면이나, 글로브 박스의 내부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매끈하게 마감됐다. B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소재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소재를 아주 능숙하게 잘 다듬었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다. 트림이 재편되면서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핸즈 프리 파킹 시스템이 추가됐고, R-링크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된다. 

 

아직 명확한 국내 판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QM3는 르노의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되는데, 이번 신차도 이전과 동일하게 수입 판매될 전망이다. 캡처는 유럽에서 수요가 매우 높은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 출시 시기는 유럽보다 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017 제네바 모터쇼 르노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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