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행사 개막에 앞서 브랜드별 주요 콘셉트카를 살펴봤다.


아우디는 'RS Q8' 콘셉트를 선보인다. 올 초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Q8 콘셉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콘셉트카는 RS 배지에 걸맞게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이 한층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엔진은 현행 S8에 탑재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BMW X6M 등과 경쟁한다.
아우디 스포츠 사업부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사장은 "2018년까지 RS모델 가짓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트로엥은 'C-에어크로스(C-Aircross)'와 '스페이스투어러 4X4 E'를 공개한다. 두 콘셉트카는 양산형 차량에 가깝다.
C-에어크로스는 지난 2015 상하이 모터쇼에 선보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크기는 B세그먼트급 SUV 형태로 줄었고, 외관은 보다 귀여운 느낌으로 다듬어졌다. C-에어크로스의 경우 양산화 단계를 거쳐 올 여름 'C3 피카소(Picasso)'로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어 스페이스투어러 4X4 E는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기존 스페이스투어러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다.


푸조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인스팅트(Instinct)' 콘셉트를 선보인다. 콘셉트카는 삼성전자 '아틱(Artik)'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자율주행모드로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300마력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앞서 푸조 수석 콘셉트 디자이너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은 "자율주행만 허용될지도 모르는 미래와 지금을 이어주는 다리"라며 콘셉트 차량을 소개했다.


쌍용차는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 콘셉트를 출품한다. 티저 이미지는 지난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AV(eXciting Authentic Vehicle)' 콘셉트와 큰 차이가 없다.
쌍용차 측에 따르면, 미래지향적인 커넥티드카 기술과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사용자 친화적인 실내 인테리어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 'i-트릴(i-TRIL)'은 기존 i-로드에서 한층 진화된 콘셉트카다. 앞 좌석에 한 명, 뒷좌석에 두 명이 앉는 '1+2' 시트 배치를 갖추고 있다.
액티브 린 기술이 적용된 i-트릴은 오토바이처럼 주행 방향에 따라 차체가 기울어진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복잡한 도심에 최적화된 미래 이동 수단이다.
이외 현대차가 연료전지 시스템을 사용한 'FE 콘셉트(가칭)'를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