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MW·벤츠·폭스바겐 등 압수수색…수리비 과다 계산 혐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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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1 14:42
검찰, BMW·벤츠·폭스바겐 등 압수수색…수리비 과다 계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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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입차의 수리비가 과다계산됐다며 수입차 업체들을 상대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11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신성식 부장검사)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렉서스 등 6개 수입차 판매 업체들에 대해 수리비 과다계산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30분께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렉서스의 공식 판매 업체인 클라쎄오토와 고진모터스, 엘앤틱렉서스, 효성도요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리비 책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코오롱모터스가 운영하는 BMW 광안리 서비스센터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필요 이상의 수리를 요구했거나 부품 가격을 부풀렸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수입차 회사들과 보험사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이라 밝혔다. 최근 수입차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국산차에 비해 과다하게 책정된 수입차의 수리비 때문에 보험사가 늘어나며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앞서 금융감독원이 삼성화재의 요청으로 수리비 과다 청구 여부를 조사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의 이번 압수 수색은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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